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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법칙 의미 투자 전략
    경제독립 2024. 1. 24. 09:56

    지난 글에서 ‘파이어족의 뜻’과 ‘경제적 독립’에 대해 글을 쓰면서 파이어족의 기반이 되는 ‘4% 법칙’에 대해 살짝 언급만 하고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체적으로 이 법칙은 과연 무엇이고, 투자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활용 방법과 예상되는 변수, 전적으로 맹신하면 안 되는 이유,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rule
    4% 법칙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adobestock

    4% 법칙(Rule)이란?

    ‘4% 법칙(4% Rule)’은 미국의 재무관리사인 윌리엄 벤젠(William Bengen)이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의 1926년부터 평균 수익률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1994년에 발표한 법칙입니다. “노후 은퇴자금을 주식과 국채에 일정비율로 투자한다는 가정하에 투자 수익이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초기 은퇴자금이 고갈되지 않고 최소 30년을 생활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25배의 법칙’인데 좀 더 쉽게 필요한 노후자금을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식이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첫해에 필요한 노후자금을 예상한 후 그 금액에 25를 곱하여 산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매년 5,0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이 은퇴자금으로 1년 생활비의 25배인 12.5억 원(1년 생활비 5,000만 원 x 25년 = 12. 5억)만 준비하게 된다면 은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은퇴자금을 투자하여 매년 4%씩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면 4%의 수익에 해당하는 매년 5,000만 원의 현금흐름 즉, 생활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원금이 손실되지 않고도 평생 동안 생활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4% 법칙(Rule) 맹신은 금물_투자 전략

    이와 같이 4% 법칙(Rule)은 노후자금 계획을 수립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규칙에는 위험성 또한 존재하다 보니 지나친 맹신은 금물입니다. 특히 세율이나 제도의 변경, 외적 상황 변화에 따라 수령금액이 변동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 노후생활을 하는 데 있어 의료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 중 하나입니다. 노후에 접어들면서 흔하게 하는 얘기가 “밥보다 많이 먹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은 결코 우스개 소리가 아닌 거 같습니다. 노후에는 이러한 의료비 부담이 커다란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사는 장수 리스크도 감안해야 할 변수입니다. “오래 사는 것이 왜 리스크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최근 보험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 결과 남자와 여자의 평균수명은 각각 86.3세와 90.7세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에 작성된 제9회 보다 각각 2.8세, 2.2세 증가한 수치입니다. 좀 더 범위를 확대하여 35년 전에 작성된 제1회 경험생명표를 보면 남성 평균수명은 65.8세에서 86.3세로 20.5세가 증가한 것이고, 여성은 동일한 기간에 15.1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는 오래 사는 것이 가문의 영광일 정도로 축복이었지만 현대에는 ‘준비되지 않은 가난한 노후는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수명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100세 시대가 결코 지나치게 과장된 단어가 아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은퇴하고 수입 없이 생활해야 하는 기간이 25년이나 30년이 아닌 40년이나 50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 역시 4% 법칙(Rule)을 적용할 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 상황은 항상 일관되지 않고 전쟁, 환율, 금리, 물가와 같은 여러 가지 대·내외적 경제 환경 등 변동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인출금액이 예상보다 크면 문제가 없지만 턱없이 부족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관리하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자산을 구성하는 포트폴리오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수익성이 높은 위험자산에 너무 많이 투자하다 보면 큰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고, 원금 손실의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에 예금이나 MMF와 같은 지나치게 수익률이 낮은 안전자산에만 집중하다 보면 인플레이션 등 물가인상 리스크에 취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노후준비와 같은 장기적인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는 시장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등에 의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후 계획을 수립할 때는 최소한 실손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으로 의료비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하고,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각종 연금과 건물 임대사업이나 배당주 투자를 병행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감안한다면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어

    4% 법칙(Rule)은 우리들이 투자와 노후 설계를 통해 노후생활을 준비하는데 매우 유용한 법칙이고 참고할 자료로써 그 효용가치가 충분합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꿈꾸는 파이어족, 더 나아가 가난하지 않은 노후를 위해서는 법칙을 활용한 대응과 투자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이나 장수 리스크, 예측하지 못하는 의료비와 같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준비나 대응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4% 법칙(Rule)의 의미와 이 법칙을 활용한 노후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차곡차곡 준비된 은퇴자금이 원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여생을 함께하다가 자식이나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산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즐거운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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