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뜻과 유래 경제적 독립

파이어족은 극도의 근검절약과 저축, 투자를 통해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고 조기 은퇴하여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이나 공동체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파이어족의 의미와 유래,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주요 원칙과 이론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이어족의 의미

파이어족(FIRE 族)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어로,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고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들은 극도의 생활비 절감을 통해 저축, 투자 등에 집중하여 더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일자리에서 퇴직하여 시간이나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파이어족은 각자의 목표와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며,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삶의 가치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 용어는 금융 자유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며, 일자리에서의 종속성을 줄이는 방법을 탐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파이어족은 일반적으로 ‘파이어족’ 또는 ‘파이어 무브먼트’라고도 하며, 주로 금융적 자율성과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면서 소비주의나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을 취하는 개인 또는 공동체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파이어족의 유래

 

1992년 미국에서 출간된 「Your Money or Your Life」(저자 : Vicki Robin, Joe Dominguez 공저)라는 책(국내에는 2011년 ‘돈사용 설명서’로 번역되어 출간됨)은 개인 금융 관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돈을 효과적으로 다루고 절약하며, 개인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데, 이러한 원칙은 파이어족 운동의 초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2010년 미국에서 출간된 「Early Retirement Extreme」(저자 : Jacob Lund Fisker)라는 책에서는 금융적 독립과 조기 은퇴를 실현하기 위한 극단적인 생활비 절감 방법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개념은 FIRE 운동의 기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파이어 운동은 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터넷과 SNS 등 소셜미디어의 붐에 힘입어 온라인을 타고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사회보장제도가 붕괴하고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모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본 밀레니얼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여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시작된 파이어 운동은 호주, 영국, 네덜란드, 인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도 재테크 관련 블로거, 카페, 유투버들을 통해 소개되었고 건물임대업, 배당주 투자 등 자신의 경험담과 달성 방법을 소개하며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조기에 은퇴하여 자신이 평소 하고 싶었던 여행이나 글쓰기와 같은 취미생활에 전념하면서 시간적 자유를 누리는 파이어족이 큰 인기를 얻으며 점차 파이어족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원칙

1) 경제적 독립(Financial Independence) : 개인이 자산과 투자 수익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지점을 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생활비의 몇 배에 해당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합니다.

2) 조기 은퇴(Retire Early) : 경제적 독립을 달성한 후,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더 이상 정규 직장에서 일하지 않거나,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선택적으로 취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은퇴 시기는 개인의 목표와 수입, 투자 수익률, 가족 등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FIRE 운동은 저축, 투자, 생활비 절감, 소비 습관의 검토 및 개선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여 금융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개인들은 더 많은 자유와 선택권을 가지며, 삶을 즐기기 위해 일에 종속되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경제적 미래를 계획합니다. FIRE 운동은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맞춤형으로 구현될 수 있으며, 금융 교육과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론적 배경

 

파이어족의 필요한 은퇴자금 계산은 4%의 법칙에서 기인합니다. 은퇴자금 인출 4%의 법칙은 마련된 은퇴자금에서 매년 4%씩 인출해도 죽을 때까지 원금이 없어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이론인데, 이 법칙은 연간 필요한 비용(생활비 등)의 25배에 해당하는 은퇴자금이 있으면 은퇴가 가능하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면 매년 5,0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이 은퇴자금으로 1년 생활비의 25배인 12.5억 원이 있으면 은퇴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 은퇴자금을 투자하여 매년 4%씩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면 4%의 수익에 해당하는 매년 5,000만원의 현금흐름 즉, 생활비가 평생 발생하여 원금이 손실되지 않고도 평생 생활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결어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유행하여 전 세계 밀레니엄세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파이어족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국내에서도 극도의 절약, 저축, 투자를 통해 주요 원칙인 빠른 시일 내에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조기은퇴한 후,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는 경향을 보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맹목적인 현실도피나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관점이 아닌 각자의 생활 방식과 지속적인 현금흐름 등을 감안하여 파이어족이 되려는 목표를 세우는 은퇴 설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