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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센스 승인 나만의 원칙
    HOW TO 2024. 2. 13. 07:08

     

    저에게 애드센스 승인은 단순한 수익 창출의 출발점이 아닌, 오래 묵은 우유부단함의 치유이고 소처럼 우직한 꾸준함의 시작이라고 나름 의미를 부여하며, 승인 신청과 거절의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된 것을 기념하고 반면교사로 삼고자 글을 쓰게 된 동기, 승인 신청과 거절의 과정, 최종 승인, 그리고 나만의 글쓰기 원칙들을 공유합니다. 

    애드센스활성화 이미지
    애드센스 계정이 활성화되었습니다.

    #1. 동기부여와 개점휴업

    작년 9월경, 평소 자주 시청하던 경제 관련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한 「선한 부자 오가닉」님을 통해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순간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원래부터 블로그나 브런치 같은 매체를 통해 나의 이야기나 후기, 그리고 지식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는데, 겸업이 금지된 직장인이 그런 거 해도 되나!라는 조직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이라고 위장된 귀차니즘의 자기 합리화 + 몇 년에 걸친 중증의 결정장애가 치유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 당장 개설은 했지만, 어떤 거부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수없이 유튜브도 시청해 보고, 책은 읽어 보려고 (시도만)하였으나, MBTI_INTJ에 걸맞게 완벽주의 실천형인 내가 실행으로 옮기는 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결정장애가 재발하였고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프로젝트로 인해 바쁘게 돌아가면서 개점휴업 상태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2. 다시 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글과 문서를 작성하고 검토해야 하는 과정에서 다시 솟구치는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던 순간에, 마음먹으면 롸잇나우!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회사 동료에게 내가 처한 현실을 토로하면서 그동안 닫혀 있던 내 티스토리 블로그의 스킨을 새롭게 단장하고 글이라는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업무보다 몇 배는 힘든 1일 1포라는 막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시간에 쫓기고 회사보다는 집에 덜 충실했던 거 같아 살짝 눈치는 보였지만, 계속해서 티스토리 그루(Guru)들의 유튜브와 글을 시청하고 수많은 콘텐츠를 섭렵하면서 내 머릿속의 지식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에 점점 재미가 붙었습니다.

     

     

    #3. 승인 신청과 좌절

    어떤 분들은 되도록 글을 20개 이상 작성한 후, 승인 신청을 하라고 했지만 저는 8개 작성 시점이던 1월 17일에 승인 신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1월 21일 별로 보고 싶지 않은 팔짱 낀 아저씨 사진이 떡 하니 찍힌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승인 거절, 거절 사유는 “사이트를 찾을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조치했는데, 1월 23일 또다시 똑같은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개인 도메인을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도메인 등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원인이었던 거 같습니다.

     

    1~4주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고 기다리며 계속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지인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글에 신중을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의심 나는 게 있으면 바로 검색해 보고, 책도 찾아보면서 작성하다 보니 작성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1일 1포는 정말이지 힘든 막노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방문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재미도 있고, 혹시라도 내가 글 쓰는 분야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물어보는 지인이 있을 때는 블로그 소개도 해주다 보니 점점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4. 설날 선물 도착!!

    2주 정도를 기다리는데, 혹시라도 승인 안 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많았습니다. 떨어질 거면 하루라도 빨리 연락해 주지 지금까지 2주가 다 되도록 이게 뭐람!이라는 생각을 하니 점점 지루해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럴 때 저를 움직이게 했다던 그 직원은 “글에 문제가 없어서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거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분명 좋은 소식 올 거예요”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노심초사는 가시질 않았습니다.

     

    글 쓰고 게시글 다시 보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도 방문자수 확인하며 울고 웃기를 반복하면서 매일이다시피 들락거리며 메일 확인하고 돌아서는 기분은 허탈했습니다. 그러던 중 설을 맞았고, 가족들과 재미나는 게임(?)을 즐기던 늦은 밤 확인해 본 메일에는 “애드센스 계정이 활성화되었습니다.”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을 설날 40분을 남겨 두고 받다니 설 선물치고는 대박이었습니다.

    #5. 나만의 글쓰기 원칙

    어떤 분들은 승인용 글쓰기와 그 이후의 글쓰기가 다르다고 하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찾아보는 스테디 블로그가 될 것이라는 신념대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승인 전 글쓰기라도 최대한 좋은 콘텐츠의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지키려고 했던 원칙과 고집★

    1. 1일 1 포스팅에 매몰되지 않았습니다. 평일에는 매일 글을 썼지만, 주말에는 가족들과의 시간이 중요하고 업무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쉬거나 책을 읽었습니다.
    2. 되도록 2,000자를 준수하려 했습니다. 한글문서에 초안을 작성하면 12포인트 줄간격 160 기준으로 A4용지 2.5장 분량이나 됩니다. 그러다 보니 분량이 좀 나오는 내용으로 주제를 선택해 글을 썼고, 최소 1,500자는 나오도록 노력했습니다.
    3. 사실에 입각한 글을 고집했습니다. 다들 쓴다는 챗GPT의 도움도 받아 받지만 내용이 엉터리인 게 많았고, 말도 문어체가 아니거나 많이 쓰는 문장이 아닌 경우도 많아서 직접 자료 찾아서 사실에 입각한 글을 작성하다 보니 위로는 되었지만 시간은 오래 걸렸습니다.
    4. 글의 구성 형식에 신경을 썼습니다. 가급적이면 논문 형식의 서론-본문-결어 형태로 구성했고, 본문의 ‘제목 2’와 ‘본문 2’ 글자 크기, '카테고리 없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5. 반드시 맞춤법 검사를 했고, 미리 보기를 통해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에 걸쳐 발행 전 수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조금 전에 들어가 보니 정말 소액이지만 광고 수익도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제게도 멋진 기록관이 하나 만들어지겠죠? 여러분들과 동반 성장하고 싶습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 승인은 반드시 됩니다. 꼭 승인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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