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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저품질 원인과 해결 방법
    HOW TO 2024. 2. 15. 00:20

    며칠 전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애드센스 승인받은 후기를 어깨 으쓱하며 작성했지만, 오늘은 정반대의 무거운 기분으로 글을 작성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다들 겪는다는, ‘숨만 쉬어도 걸린다’는 저품질이라고 하지만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몇 가지 의심되는 원인을 분석해 보고, 제가 시도했던 해결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과연 결말은?

    저품질의 공포이미지
    저품질의 철저한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나타나는 현상

    1. 검색은 안드로메다로. 제 블로그 주소를 검색해 보니 없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블로그는 아니고, 그동안 작성한 20여 개의 글 중에 특정 글 1개만 검색되는 걸 보니 완전 저품질은 아닌 거 같고 준최적화? 최적화가 풀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성한 키워드를 모두 집어넣어도 거의 9페이지 이상에서나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이러니 유입량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2. 광고가 제한됩니다. 애드센스 승인 후기를 올리면서 수동광고를 게시하였으나, 발행해 보면 광고가 전혀 뜨질 않습니다.

    3. 멘탈이 붕괴됩니다. 위의 두 가지가 하드웨어적이라면 이건 소프트웨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신중을 기하고 심혈을 기울여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은 글인데, 빛을 보지 못하고 진흙 속에 묻히다니 아쉬움과 분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많았을 뿐,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질 않고 그저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원인 분석 _ 의심되는 몇 가지

    Q1. 글 수정? :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고 광고를 넣기 위해 외부 검색이 많은 인기글 몇 개에 광고를 삽입하는 수정의 과정을 거쳤는데, 이게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글을 자주 수정하면 AI로봇이 새로운 글로 인식했다가 아니라는 걸 알고 어뷰징행위로 간주하여 페널티를 먹인다는 설도 있습니다.  특히 제목이나 키워드를 자주 수정하는 행위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Q2. 과도한 트래픽? : 특정일 평소의 3배가량 되는 유입량과 같은 시간에 동일한 직접 유입이 발생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은 장거리 운행을 해서 제 블로그에 접속할 수도 없었는데 무슨 이유인지를 유입자가 폭증했습니다. 트래픽을 일으킬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지만 전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공부하라고 제 글을 톡으로 보내준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그분이 자신의 커뮤니티에 제 글을 공유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 2~3건이던 카카오톡 유입량이 무려 28건이나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유독 카카오톡 유입이 많았기에 그런 추정을 해보는 것입니다.

    카카오톡유입량과다
    평소와 다르게 과도한 유입량은 저품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Q3. 키워드의 문제? : 어디선가 보험, 카드, 투자 등의 단어는 저품질을 맞을 확률이 높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보험료 인하’라는 키워드를 넣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단순히 건강보험료에 대한 내용이고 해당 키워드를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고 아리송합니다.

    해결 방법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본 모든 유튜브와 자료를 그 짧은 시간에 보거나 검색한 양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혹자는 “지금 잃는 게 가장 적게 잃는 것이다”라고 위로했지만,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이런 일을 겪다 보니 그저 어리둥절했습니다. 혹자는 ‘티스토리 버리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 ‘살아나도 여전히 예전처럼 노출이 잘되지 않는다’, ‘고객센터에 요청해도 해결 안 된다’는 등 백가쟁명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밑져 봐야 본전의 심정으로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 내용은 “아시다시피 저는 초보 블로거다. 실수를 저질러서 죄송하다.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하니 재량의 범위 내에서 제한을 풀어 주신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메일을 보내 제 잘못을 인정,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까지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연애편지 기다리는 심정으로 수신 메일함을 수도 없이 들락거리던 다음 날 오후쯤 고객센터에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답변은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하여 해당 블로그는 정상적으로 재수집 처리되었습니다”였습니다. 정말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시에 다음 문장에는 겁도 났습니다. "정책에 부합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였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마치며

    티스토리 가입부터 글을 쓰다 애드센스 고배 마셨다가, 승인을 받기까지 정말 버라이어티 하고 진폭이 큰 나날의 연속이지만,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심정으로 예방백신 맞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시련이 있더라도 언제건 솟아날 구멍은 있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저품질 후기의 결말은 '헤피엔딩'이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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