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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엔화와 미국 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방법
    경제독립 2024. 2. 11. 07:56

     

     

     

     

    목차
    1. 개요
    2. 장점
    3. 투자전략
    4. 마무리

     
    요즘 일본 엔화의 하락으로 인해 일본 여행이 핫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엔저 현상을 활용한 투자도 관심이 높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높은 금리는 채권 가격을 낮춰 놓았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언젠가는 상승할 기축통화에 속하는 일본 엔화에 투자해서 환차익도 챙기고, 또 언젠가는 시행될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인상, 그것도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꿩 먹고 알 먹기’ 투자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정 ETF에 대한 홍보가 절대 아닌 좋은 정보의 나눔입니다.

    엔화와미국채투자
    엔화 상승과 미국 장기채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방법 (이미지: KBSTAR)

    개요

    ‘KBSTAR 미국채 30년 엔화 노출(합성 H)’이라는 ETF 상품이 작년 말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iShares 20+Year US Treasury Bond JPY(H)(티커명 2621 JP)’를 추종하면서, 엔화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미국채권 30년물을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인데,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엔화 환율은 800원 후반에서 900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안전한 미국 국채를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 사서 금리가 인상되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서 일본 엔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국채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ETF 상품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

    1. 예측가능한 투자 방향성입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확률보다는 지금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고, 미국 기준 금리가 올라갈 확률보다는 하방성이 더 높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투자라는 것입니다.
    2. 투자의 안정성입니다. 이 상품은 채권, 그것도 가장 안전한 미국 장기채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주가 역시 지금까지 거의 바닥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3. 착한 보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15%입니다. 미국과 일본이라는 국가의 환율과 채권에 관련이 있고, 환헤지와 환노출이 복합된 합성 상품인데도 이 정도의 보수라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4. 국내에서 거래되어 편리합니다. 국내에 상장된 ETF인 만큼 별도의 환전이나 해외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고, ★가장 큰 장점은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계좌나 퇴직연금(DC형, IRP), 그리고 과세이연이 가능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5. 일석이조 투자 상품입니다. '엔-원 환율은 오픈, 달러-엔 환율은 환헤지'인데, 좀 어려운 얘기를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엔-원 환율 오픈'은 현재 890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저렴한 엔화가 향후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을 취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의미이고, '달러-엔 환율 환헤지'는 현재 엔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환헤지를 통해 엔-달러의 가치 변동, 즉 향후 예상되는 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 시기에 환차손을 방지하도록 헤지(방어)했다는 의미입니다.

    4가지 투자 포인트
    미국채 엔화노출 투자의 장점(이미지 : KBSTAR)

    투자 전략

    먼저 일본 엔화의 변동추이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수익모델이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등 전 세계가 금리를 크게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만 거의 유일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시키는 바람에 일본에 투자되어 있던 자금들이 미국 등 금리가 높은 국가로 대거 이동하면서 엔화 가격이 현재 기준으로 1달러당 149엔, 100엔당 900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이전 거의 1달러에 100엔 수준이었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00원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일본도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둘 중 하나는 기정사실인데, 그렇게 되면 엔화 강세장이 전개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전략은 미국 금리인하의 시점입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인하는 시기의 문제 일 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그에 따른 채권 가격의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설을 일축하며 매번 겁을 주고 있지만 시장은 거의 식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올 하반기나 빠르면 6월경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정확한 인하 시기는 미정이지만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 5.5%는 매우 높은 수준이므로 지속된다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도 해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듯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고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합성 H'의 의미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H)'와 같이 ETF 상품 끝에 (H)라고 붙어 있는 경우를 보았을 것입니다. ‘H’는 Hedge 즉 손실 방어를 의미하는데, 환헤지가 되지 않은 상품은 투자된 국가의 환율 상승기에는 환차익을 얻고, 환율 하락기에는 환차손을 입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헤지에 따른 비용이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높은 달러 환율의 시기에 투자하기 좋은 상품입니다. 참고로 반대말은 UH(Unhedge)로써 ‘환노출’이라고 합니다. ‘합성’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간 스왑거래를 통해 계약을 맺고, 상품 운용은 증권사에서 하며 자산운용사는 운용에 따른 일정 수익을 보장받는 ETF 상품을 말하는데, 이 역시 수수료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렇듯 향후 기축통화인 일본 엔화의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예측이 가능한 환율과 채권의 방향성과 채권 기반의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ETF 상품입니다. 오늘은 엔저 상황에서 엔화의 상승과 미국 국채의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채 30년 엔화노출(합성 H)’의 개요와 장점,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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